면역항암제 임핀지, 담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2024)에서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담도암 환자들에게 임핀지 병용요법이 강력한 생존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임핀지 병용요법의 연구 결과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의 오도연 교수는 토파즈-1 연구에 속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세포독성항암제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GemCis) 병용요법에 면역항암제인 임핀지를 추가하여 담도암의 1차 치료에 얼마나 더 효과적인지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국인 담도암 환자들에게서 중요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인 환자군에서 중앙 생존기간은 16.6개월로, 글로벌 환자군의 12.9개월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2년 생존율은 한국인 환자에서 38.5%로 글로벌 데이터의 22.9%를 초과하였고, 3년 생존율 또한 21.0%로 글로벌 환자군의 14.6%를 상회하였습니다. 이런 성과는 한국 환자들이 면역 반응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음을 시사합니다.

사망 위험 감소와 치료의 가능성

오 교수는 발표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을 받은 한국인 환자군에서 사망 위험이 위약군에 비해 42%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전체 환자군의 26% 및 아시아 환자군의 35%보다 높은 생존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토파즈-1 임상시험의 결과는 임핀지가 한국에서 담도암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강력한 근거를 형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임핀지와 같은 면역항암제가 담도암 치료에서 더욱 활발히 사용됨으로써, 한국 환자들에게 더 많은 생존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난소암 환자를 위한 희망: 면역항암요법의 가능성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요법의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난소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난소암의 현실

난소암은 국내 여성 암 중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5년 생존율이 40%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 환자들은 진단 후 2년 이내에 재발하는 비극을 겪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재발이 반복되면 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현재 난소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되는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PARP 억제제와 같은 표적 항암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구 동향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관련 의료 기관의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는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에 따른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조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재발 위험도가 약 70%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 환자들의 종양 침윤 림프구 CD8 T 세포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에 대한 종양 침윤 림프구의 반응성이 유전자 변이가 없는 난소암 환자에서 더 높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더욱이, PD-1의 발현이 높은 환자들이 면역세포 회복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 PD-1 억제제 치료가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결론을 맺지 않으며...

이 연구 결과는 난소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난소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PD-1 억제제 치료의 가능성은 치료 전략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더 많은 환자가 이러한 혜택을 얻기를 바랍니다.

75세 이상 노인, 간암 정기 검진의 중요성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75세 이상의 노인 간암 환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은 경우와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을 받은 경우의 생존 기간 차이가 상당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의 김아령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 배경 및 방법

이 연구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검진그룹'(정기 검진을 통해 진단받은 235명)과 '증상그룹'(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받은 184명)으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생존 기간 차이

연구 결과, 검진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4.4년으로, 증상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인 2.1년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검진그룹의 사망 위험도가 증상그룹보다 36%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를 따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검진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3.3년으로 증상그룹의 1.8배에 달했습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

검진그룹은 간암 초기 단계인 1~2기에서의 진단 비율이 72.3%로 높은 반면, 증상그룹은 39.1%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조기 발견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김아령 교수는 "어르신들은 간암 발생 고위험군인데도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간암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대 여명 및 검진의 가치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 80세는 9.9년으로, 고령층 노인의 간암 검진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노인 환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은 임상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정기 검진의 일환으로 포함되어야 합니다.